튀르키예 7월 물가 31.75%…상승 압력 소폭 둔화
핵심 요약
튀르키예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31.75%로 다소 낮아졌다. 에너지 가격은 월간 물가를 밀어 올렸지만 계절적 식품 가격 하락이 연간 상승률을 낮췄다. 긴축 통화정책이 유지되면 2027년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2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시됐다.

튀르키예의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75% 상승하며 연간 기준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됐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6월의 0.99%보다 높아졌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낮아졌다. 월간 물가와 연간 물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이란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7월의 월간 물가 상승 폭이 커졌다. 반면 식품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해 연간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단기 물가를 밀어 올렸지만 식품 가격의 움직임이 연간 지표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인구 8500만 명인 튀르키예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말 30.6%까지 완화됐다가 올해 5월 다시 32.6%로 높아졌다. 튀르키예는 거의 10년 동안 높은 물가 상승에 시달려 왔으며, 식품과 교통·에너지 비용 부담은 가계와 사업체의 구매력을 함께 약화시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 6월 초 튀르키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1%로 낮췄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가격 압력을 억제할 경우,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7년 상반기에 2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