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카드 결제액 석 달째 우위…규모 격차는 여전
핵심 요약
투썸플레이스의 카드 추정 결제액이 스타벅스를 석 달 연속 앞섰다. 선불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비중 때문에 카드 데이터만으로 시장 지위 변화를 단정하기 어렵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스타벅스 운영사와 투썸플레이스의 격차가 여전히 컸다.

투썸플레이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3개월 연속 스타벅스를 넘어섰다.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이 불거진 뒤 이어진 흐름이다.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추정 결제액은 1170억5000만 원으로 집계돼 스타벅스의 1100억6000만 원보다 약 70억 원 많았다.
최근 3년간 집계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를 처음 앞선 시점은 지난 5월이다. 당시 결제 추정액은 투썸플레이스 1236억4927만 원, 스타벅스 1211억8729만 원이었다. 이후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투썸플레이스가 우위를 유지했다. 이 수치는 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제휴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했다.
다만 카드 결제액만으로 두 브랜드의 시장 지위가 뒤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는 자체 선불충전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 일부 거래수단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매출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자체 카드 이용 비중이 높고, 모바일 주문인 사이렌 오더가 전체 주문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인기 순위 1~4위도 세트 상품과 e카드 교환권 등 스타벅스 상품으로 채워졌다.
사업 실적에서는 격차가 뚜렷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3조2380억 원과 영업이익 1730억 원을 기록했다. 투썸플레이스의 회계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24억 원, 363억 원이었다. 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달리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사업을 병행하며, 전국 매장 판매액을 합산한 내부 기준 소비자 매출은 1조874억 원이다. 카드 결제 추정치는 소비 흐름을 살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사업 규모를 비교할 때는 거래수단과 운영 방식의 차이를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