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금고 10월 선정…공모 방식 촉각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9월께 금고 운영기관 공모를 시작해 10월 선정한다. 지역농협 점포 수 반영 여부와 통합·분리 공모 방식이 핵심 변수다.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의 재대결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분리 공모 시 시중은행 참여도 예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027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오는 10월 선정한다. 공모는 9월께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제1금고인 NH농협은행과 제2금고인 광주은행이 다시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농협은행에는 제1금고 수성전, 광주은행에는 재도전 성격의 공모가 된다.
두 은행은 특별시 출범을 앞둔 지난 5월에도 제1금고 운영권을 놓고 맞붙었다. 당시 농협은행이 제1금고를 차지했고, 차점을 받은 광주은행이 제2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은행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각각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평가의 핵심 쟁점은 지역농협 점포 수를 영업점 실적에 포함할지 여부다. 광주·전남 점포는 광주은행 126곳, 농협은행 93곳이며 지역농협은 580곳이다. 농협은행은 시민의 지역농협 이용도를 고려해 점포 수를 합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은행은 두 조직이 별도 법인인 만큼 제외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반영하려면 지역농협의 재무 상태와 금융실적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광주은행의 주장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선정 과정에서 지역농협 점포가 반영되자 소송을 예고했다가 보류했다.
제1·2금고를 한 번에 평가해 최고점 기관과 차점 기관에 각각 맡길지, 금고별로 따로 공모할지도 경쟁 구도를 좌우한다. 분리 공모가 이뤄지면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이외의 시중은행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두 쟁점은 특별시장 방침을 거쳐 확정된다. 2026년 광주시와 전남도의 예산 합계는 20조8천억원이며, 정부가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해 통합특별시의 2027년도 예산은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