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제련 52년, 고려아연 핵심광물로 확장
핵심 요약
고려아연은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과 10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기술 혁신과 해외 원료 공급망 개척으로 멀티메탈 통합제련 체계를 완성했다. 핵심광물 생산 확대와 트로이카 드라이브, 미국 통합제련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730억원과 영업이익 58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과 10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금과 은 가격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여러 금속을 함께 생산하는 사업 구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기존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핵심광물과 신사업, 미국 공급망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기호 창업주는 1970년대 국내 비철금속 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대규모 제련사업에 착수했고, 최창걸 회장은 조직과 재무 기반을 다졌다. 1976년 경영에 참여한 최창영 명예회장은 선진 기술 도입과 공정 혁신을 주도했으며, 제련 잔재를 다시 처리하는 TSL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었다. 최창근 명예회장은 해외 광산과 자원개발 현장을 개척해 원료 공급망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술과 자원 전략의 결합은 아연·연뿐 아니라 금·은·동과 희소금속까지 회수하는 멀티메탈 통합제련 체계로 이어졌다. 현재 통합공정의 유가금속 회수율은 최대 96.5%이며, 핵심광물 회수율은 기존 60%대에서 80%대로 높아졌다. 최윤범 회장 체제에서는 2028년까지 동 생산능력을 연간 15만톤으로 확대하고 갈륨과 게르마늄 생산을 본격화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022년 제시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자원순환을 3대 신사업으로 삼았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와 황산니켈·전구체·동박 밸류체인 구축,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아연·연·동과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모니를 생산하는 통합제련소 구상이 추진되며 핵심광물 공급망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