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의회 첫 시정질문, 투자·농촌 지원과 소통 쟁점 부각
핵심 요약
첫 시정질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농어촌 지원, 공공기관 이전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농어촌기본사회 TF를 예산 편성 전에 가동하기로 했으며, 46개 공공기관 유치와 이전 배치 방안도 논의됐다.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고 기록원·의료·주거·교육 현안도 함께 다뤄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12일 제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첫 시정질문을 진행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농어촌기본소득 확대,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 방향을 놓고 시장과 의원들이 질의응답을 이어간 가운데,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둘러싼 공방도 불거졌다.
박필순 의원은 최태원 SK 회장의 광주 방문으로 반도체 투자 기대가 커졌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교육·문화·주거를 아우르는 정주 여건 마련을 주문했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투자 의지가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체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정주 여건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의원은 농어민과 낙후·인구감소 지역에 재정을 우선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 시장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을 추진하며 농어촌에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농어촌기본소득 확대에는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특별시와 의회, 기초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농어촌기본사회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고, 민 시장은 예산 편성 전에 TF를 꾸려 가동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최명수 의원은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통합 규모에 맞는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시장은 이전 유치추진단이 46개 기관을 대상으로 활동 중이라며 혁신도시 중심 원칙과 지역균형발전 고려의 비중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의회의 행정 관여 발언을 두고 김 의원은 이를 ‘윤석열 같은 의회 무용론’이라고 비판했다. 민 시장은 의회가 행정에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하는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직개편안 표결 뒤 진보당 의원들과의 간담회 및 사업 검토를 둘러싸고도 소통 논란이 이어졌다. 이날 질의에는 기록원 장흥 부지 변경, 소방본부 주청사, 섬 지역 의료공백, 전세사기 예방과 주거 안전, 교육 격차와 교원 인사·정원 통합, 반도체 인재 양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