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조직안 단일화에도 양 청사 배치 갈등
핵심 요약
통합시와 양 지역 공무원 노조가 네 차례 협의했지만 청사별 부서 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 기획은 광주, 예산은 무안, 인사는 양 청사에 배치하는 방안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통합시는 설명회와 입법예고를 통해 직원 의견을 수렴한 뒤 조직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남·광주 공무원 노조가 12일 오전 무안청사에서 네 번째 노사공동협의체 회의를 열었지만, 청사별 기능과 부서 배치를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황기연·고광완 부시장과 시 인사팀, 양 지역 노조 관계자들은 기관 유지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두 청사에 나누는 조직개편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획·예산·인사·조직·총무 기능을 청사별로 분산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획 업무는 광주청사에, 예산 업무는 무안청사에 배치하고 인사 업무는 두 청사에 각각 두는 방안에도 대체로 뜻이 모였다. 그러나 각 기능을 담당할 부서를 어느 청사에 어떤 방식으로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광주청사 노조는 기존 근무지 보장과 핵심 기능 유지를 요구했고, 전남청사 노조는 주요 부서를 전남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양측은 광주와 전남에서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하나의 안을 만들었지만 세부 배치에서는 의견이 맞섰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4일과 7일에 이어 네 차례 진행됐다.
노조는 조직개편에 앞서 직원 의견을 충분히 모아야 한다며 설명회 개최를 요청했다. 통합시는 노사공동협의체 논의를 일단 마무리한 뒤 설명회를 열고, 입법예고 기간에도 직원 의견을 받아 개편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노사 협의를 거친 초안은 14일 시의회에 공개되며, 다음 주 입법예고와 함께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