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청 출범에도 운동부 지도자 고용 격차
핵심 요약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에도 전남과 광주의 학교 운동부 지도자 고용 체계가 다르게 유지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무기계약직 60여 명과 계약직 9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노조가 전원 전환을 요구했다. 교육청은 고용 안정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후속 TF회의 일정과 구체적인 해법은 확정하지 않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한 달이 지났지만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채용·고용 체계는 전남과 광주에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계약직으로 채용된 지도자가 10개월을 근무하면 교육지원청 공무직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광주에는 이와 같은 전환 체계가 없어 통합 이후에도 지역별 고용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2019년 학교 운동부 지도자 14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으나 이후 신규 채용자는 계약직으로 뽑아 왔다. 학교를 옮긴 지도자도 기간제로 다시 전환하는 방식이 유지됐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무기계약직 60여 명과 계약직 9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통합교육청 관할에서 근무하면서도 채용 시점과 이동 여부에 따라 고용 형태가 달라지는 구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학교 운동부 지도자 전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했다. 학교 간 이동이나 신규 채용 때 기간제로 돌리는 방식의 중단과 교육청의 책임 있는 수용안 제시도 촉구했다. 박상홍 광주체육중 자전거 지도자는 1년 단위 계약이 고용 불안을 키워 학생 지도에도 부담을 준다며 장기간 현장을 지켜온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호소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단체교섭을 통해 학교 운동부 지도자 고용안정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통합과 교육감 선거 등 여건 변화 속에서 회의가 결정과 집행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최근 회의에서도 교육감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비판했다. 교육청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통한 고용 안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4차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