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합의 시한 임박…전남 국립의대 향방 촉각
핵심 요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 및 국립의대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이 오는 20일로 다가왔다. 서부권 각계는 36년간 이어진 국립의대 설립 노력이 좌초되지 않도록 양 대학의 결단을 요구했다. 정부와 전남광주시에는 대학병원 설립 지원과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구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전남광주 서부권 정·관계와 시민사회단체가 11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대학 통합을 조속히 확정하고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공동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요구한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양 대학의 합의 여부가 36년간 이어진 전남 서부권 국립의대 설립 노력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전남광주시와 경북도를 2030년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전남광주에는 통합대학을 전제로 한 의대 신설 추진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가 정해진 기한 안에 통합에 합의하지 못하면 계획서 제출과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부권 각계는 대학들이 더 지체하지 말고 합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요구의 배경에는 서부권 주민들이 36년 동안 제기해 온 의료취약지역 문제와 생명권 보장 요구가 자리하고 있다. 지역 각계는 두 대학의 통합을 특정 지역이 더 많은 몫을 확보하는 경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된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는 선택으로 규정했다. 동부권과 서부권 주민 모두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부권 정·관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간 경쟁과 이해관계를 넘어 전남 전체의 의료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관점에서 통합 문제를 다룰 것을 요구했다. 정부에는 서부권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신속한 행정절차를 요청했다. 전남광주시에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구상에 맞춰 서부권 메디컬타운과 동부권 의료혁신타운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약속한 행정·재정 지원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