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의대 신청 시한 임박…두 대학 결단 촉구
핵심 요약
국립의대 추진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목포대와 순천대에 통합 결단이 요구됐다. 의대본부와 대학병원 위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두 대학의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특별시는 행정·재정 지원과 초광역 통합 의료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국립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이 오는 20일로 다가온 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목포대와 순천대에 통합 합의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두 대학이 단일 대학 체제로 국립의대 신설을 신청해야 어렵게 마련된 기회를 지킬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둔 결단을 주문했다.
정부는 전남광주특별시를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로 선정했고,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4년 11월 통합을 약속했다. 그러나 의대본부와 대학병원의 위치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신청 절차가 교착 상태에 놓였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까지 논의에 뛰어들며 대학 간 쟁점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졌고, 합의가 무산되면 확보한 의대 정원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립의대 설립 요구의 배경에는 섬과 농어촌 주민들이 겪어 온 의료 접근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중증 환자가 먼 지역의 병원을 찾아 이동하고, 응급환자가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구하지 못해 여러 곳을 오가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다. 경북도가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과 의과대생 정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두 대학의 조속한 합의가 필요한 사정으로 거론됐다.
특별시는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설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과 수련, 진료, 연구 기능을 특별시 전역에 연결하는 초광역 통합 의료체계도 두 대학 및 지역사회와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최종 합의 여부는 추진계획서 제출과 국립의대 신설 절차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