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수능 앞둔 고교, 교내 진학 설계 강화
핵심 요약
2028학년도부터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고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잠실고는 교육과정 박람회와 학생지원단,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과목·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서울여고도 정기 교사 협의와 진학 상담을 운영하며 변화한 입시 제도에 대응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과·이과 구분이 통합되고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대입 내신도 기존 체계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고교학점제와 함께 입시 구조가 크게 달라지면서 서울 시내 고교들은 학생의 과목 선택과 진로 설계를 학교 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잠실고는 지난달 교사와 선배가 1학년 학생에게 선택과목과 진로를 일대일로 안내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었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행사에는 학생 80명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이수 학생지원단’도 참여했다. 통계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1학년 신재인 양은 선배들과 기하 과목 수강 여부를 상담하며 수강 인원과 1등급 학생 규모를 확인했고, 내년에는 후배의 상담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잠실고 교사들은 진로 지도와 학업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여 개의 교원학습공동체를 자율적으로 구성했다. 담임교사들도 달라진 입시 제도에 맞춰 모의고사 성적표를 분석하며 진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이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게 자신의 진로와 학업 계획을 주도적으로 세우도록 교사와 선배가 함께 과목 선택과 진로 설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여고에서는 2주마다 담임교사들이 모여 학생 진로 지도 방법과 등급 제도, 전년도 입시 결과, 모의고사 성적을 논의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1·2학년에게 필요한 과목 선택과 진로 연계 지도를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김선욱 교사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 참여해 학생 상담을 돕고 있으며, 교내 수시전형 상담 신청이 30분 만에 마감될 만큼 학교 진학 지도에 대한 수요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