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 귀밑 혹, 안면마비 동반 땐 침샘암 검사
핵심 요약
통증 없이 커지는 귀밑·턱밑 혹이 1~2개월 지속되고 얼굴 마비가 동반되면 침샘암 검사가 필요하다. 침샘암은 발생 부위와 조직형이 다양해 조직검사와 영상검사를 종합해 상태를 판단한다. 절제 가능한 경우 수술이 우선이며 침범 범위와 전이 위험에 따라 경부청소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한다.
귀밑이나 턱밑에서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혹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침샘암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침샘암은 침을 만드는 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은 것으로 여기기 쉽다. 특히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처지고 목 주변 림프절까지 만져진다면 검사를 미뤄서는 안 된다.
침샘암은 이하선·악하선·설하선 등 주타액선뿐 아니라 입술과 혀, 입천장, 볼 안쪽 점막 등에 분포한 소타액선에서도 발생한다. 이하선 종양은 겉에서 혹으로 만져지는 경우가 많고, 구강이나 인두에 생기면 불편감과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같은 쪽 혀의 마비나 감각 이상, 종괴 통증, 피부나 주변 조직에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는 혹이 동반될 수 있다.
이하선은 안면신경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종양이 신경을 침범하면 얼굴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술에서도 신경 보존 여부가 핵심 판단 요소가 된다. 2023년 국내 신규 암 28만8613건 가운데 침샘암은 718건으로 0.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1.4건이었고 남녀 성비는 1.4대 1이었다. 연령별 비중은 60대 27.3%, 50대 18.1%, 70대 17.8% 순이었다.
검사에는 세침흡인세포검사가 일차적으로 활용되며 필요하면 중심생검이나 절개생검을 시행한다. CT와 MRI로 종양의 위치·크기와 주변 침범 범위를 살피고, PET-CT로 전이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최종 진단은 절제 조직의 병리검사로 확정한다. 절제 가능한 암은 수술이 우선이며 범위에 따라 이하선 천엽절제술이나 전절제술, 경부청소술을 시행한다. 심엽 종양이나 고악성도 암, 신경·뼈·연조직 침범 또는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면 수술 뒤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고, 항암화학요법은 환자 상태와 암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