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뷰티 성장주 부각…백화점은 단기 변동성
핵심 요약
SK텔레콤은 호실적과 AIDC·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목표주가가 12만5000원으로 상향됐다. 에이피알은 북미 매출 급증과 유럽 유통망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56만원으로 높아졌다. 현대백화점은 장기 성장성이 유지됐지만 증시 조정에 따른 단기 소비 둔화 우려로 목표주가가 19만원으로 낮아졌다.
8월 6일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과 에이피알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된 반면 현대백화점은 단기 주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DB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고, 신영증권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9.8%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20.8% 낮췄다. 세 종목의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로 유지됐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3% 증가한 5660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 회복과 전년도 일시적 비용의 기저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일 종가 9만3000원에는 약 4조원으로 평가된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 지분 가치와 AI 데이터센터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목표주가까지 34%의 상승 여력이 제시됐다. 2027년부터 울산 AIDC와 AI 팩토리를 차례로 열고, 2029년 5GW급과 2035년 15GW급 설비를 구축하는 계획도 평가에 반영됐다.
에이피알은 2분기 매출 7675억원과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4%, 135% 늘었다. 북미 매출은 같은 기간 265% 증가했고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11개 제품이 판매 상위 100위에 진입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을 확대하는 구조가 북미에서 자리 잡았으며, 이 방식이 영국과 유럽 주요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중장기 실적 기대를 높였다. 전일 종가는 35만75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수 소비 확대라는 장기 성장 방향이 유지됐지만, 최근 증시 조정에 따른 자산 효과 약화가 단기 부담으로 지목됐다. 성과급 중심의 소득 증가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소득 효과의 공백기인 3분기에는 주가가 증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4분기에는 소득 효과가 다시 커지면서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백화점 업종의 차별적인 가치 재평가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11만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