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조선 불화·산청 정려 현판, 경남 문화유산 예고
핵심 요약
통도사 서축암의 조선 후기 불화 2점이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관음보살도와 오방오제위도는 제작 연대와 화승이 기록돼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산청 포산곽씨 정려 현판 3점은 정유재란 관련 행적을 담은 문화유산자료 지정 대상에 올랐다.
경남도가 6일 양산 통도사 서축암의 관음보살도와 오방오제위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군 신안면 정려각에 있는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3점 일괄은 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대상에 올랐다. 이번 예고에는 조선 후기 불교회화 2점과 정유재란 관련 인물의 행적을 기리는 유교 문화 자료가 함께 포함됐다.
서축암 관음보살도는 1730년인 영조 6년에 화승 채인이 제작했다. 관세음보살과 선재동자를 중심으로 정병과 대나무, 파도를 배치해 보타락가산에서 두 인물이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화면 아래쪽의 화기에는 조성 시기와 제작자, 원래 봉안됐던 장소가 기록돼 있어 작품의 내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방오제위도는 1712년인 숙종 38년에 화승 서총이 조성한 수륙재 의식용 불화다. 동방 태호와 남방 염제, 서방 소호, 북방 전욱, 중방 황제를 한 화면에 구성했으며, 하단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화승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오방오제를 한 장면에 모두 담은 현존 작품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관음보살도는 제작 시기와 작가가 확인되는 18세기 전반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 당시 관음보살도 연구의 기준 자료이자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꼽힌다. 산청의 정려 현판 일괄은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와 얽힌 포산곽씨의 행적을 기리는 자료로, 효·충·열과 같은 조선시대 유교적 덕목을 기념한 정려 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