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축암 불화 2점, 경남 유형문화유산 후보로
핵심 요약
통도사 서축암의 조선 후기 불화 2점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 대상에 올랐다.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3점은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남도가 양산 통도사 서축암에 소장된 관음보살도와 오방오제위도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 있는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예고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앞으로 30일 동안 세 건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한다.
서축암 관음보살도는 영조 6년인 1730년 화승 채인(彩仁)이 조성한 조선 후기 불화다. 화면 아래쪽에 남은 화기(畵記)를 통해 제작 시기와 제작자, 원래 봉안됐던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 관음보살도 도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데다 작가와 연대가 분명한 18세기 전반 작품이 드물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서축암 오방오제위도는 숙종 38년인 1712년 화승 서총(瑞聡)이 제작했다. 사찰 수륙재 의식 때 오로단에 봉안한 의식용 불화로, 하단 화기에 조성 연대와 제작 화승이 기록돼 있다. 동방 태호와 남방 염제, 서방 소호, 북방 전욱, 중방 황제 등 오방오제를 한 화면에 함께 배치했으며, 같은 형식의 현존 작품이 많지 않아 희소성을 지닌다.
문화유산자료 지정이 예고된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은 정려 현판과 중건기, 정려명 등 현판 3점으로 구성된다. 1598년 정려가 내려진 뒤 1789년 이건과 중건이 이뤄졌고, 1884년에는 정려명이 찬술돼 후대에 현창된 과정을 살필 수 있다. 경남도는 의견 수렴과 검토를 마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 건의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