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4품종 11계통, 종축 관리체계 편입
핵심 요약
토종닭 순계 4품종 11계통이 공식 종축으로 등록됐다. 혈통 정보와 능력검정 자료가 선발·교배·순계 개량에 활용된다. 오골계 1계통도 관련 규정 정비 후 등록이 추진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이 30여 년 동안 복원·보존해 온 토종닭 순계 4품종 11계통이 9일 한국토종닭협회를 통해 종축으로 공식 등록됐다. 순계는 다른 계통과 섞이지 않은 채 여러 세대에 걸쳐 고유한 유전 특성을 일정하게 유지한 집단이다. 이번 등록으로 해당 토종닭의 혈통과 특성을 공통 기준에 맞춰 기록하고 활용할 제도적 기반이 갖춰졌다.
토종닭은 2025년 9월 개정된 축산법 시행규칙에 따라 종축 등록 대상이 됐으며, 한국토종닭협회가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뒤 공식 절차가 마련됐다. 등록기관은 외모와 체형, 개체별 특징, 혈통 등을 심사한다. 등록된 혈통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적한 능력검정 자료와 함께 우수 개체 선발, 계획교배, 순계 개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등록된 순계는 1990년대 시작된 국가 연구사업을 토대로 조성됐다. 가금연구센터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재래닭의 고품질 육용화 연구를 수행했고, 전국에서 수집한 토종닭을 15년에 걸쳐 선발·복원해 고유 특성을 갖춘 집단으로 확립했다. 2004년에는 이 순계를 유엔 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올렸으며, 이후 육용 품종인 우리맛닭 개발에 활용하고 최근 산란용 토종닭 연구로 범위를 넓혔다.
가금연구센터가 보유한 토종닭은 모두 5품종 12계통이다. 이 가운데 관련 기준이 마련된 4품종 11계통이 우선 등록됐고, 남은 오골계 1계통은 한국토종닭협회의 규정 정비가 끝난 뒤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공식 혈통 정보와 능력검정 자료를 연계해 순계 개량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고, 농가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육용·산란용 토종닭 품종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