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자연어 주문 지원 통합 API 공개
핵심 요약
토스증권이 자연어로 주식 주문과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는 오픈API를 출시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를 하나의 API로 지원하고 외부 대형언어모델과 연동한다. 투자 접근성 확대와 함께 오주문 방지 및 투자자 보호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토스증권은 2026년 8월 13일 인공지능과 연결해 주식 주문과 계좌 조회를 처리할 수 있는 오픈API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코딩이나 개발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대형언어모델과 자연어로 대화하며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실제 거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 기능은 하나의 통합 API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발급받은 오픈API 키를 챗GPT나 클로드 같은 외부 대형언어모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대화창에 특정 종목 10주를 시장가로 매수해 달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요청을 해석하고 실제 주문을 실행한다. 오픈API에는 증권사가 보유한 시세와 주문, 계좌 정보가 연결돼 외부 서비스나 이용자가 만든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데이터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매매와 인공지능을 투자 시스템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키움증권은 2025년 6월 여러 운영체제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REST API와 AI 코딩 지원 서비스를 내놨고,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해 9월 자연어 지시로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MCP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2026년 7월 국내주식용 명령줄 도구와 샘플 코드를 공개하며 개발 환경도 개선했다.
토스증권의 서비스는 개발자를 중심으로 활용되던 증권 API를 일반 투자자가 자연어로 다룰 수 있는 영역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용자는 국내외 주식 기능을 따로 연결하지 않고 개인화한 투자 도구와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자연어 해석 과정의 오류나 오주문, 데이터 편향과 알고리즘의 한계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주문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