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향한 154.9㎞ 사구에 양 팀 충돌
핵심 요약
시애틀과 디트로이트의 경기에서 다섯 번째 사구가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게이브 스파이어와 항의한 댄 윌슨 감독이 함께 퇴장당했다. 시애틀은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막고 에머슨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다섯 번째 몸에 맞는 공이 벤치클리어링과 퇴장 사태로 이어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경기의 8회초, 시애틀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가 글레이버 토레스의 왼쪽 다리를 맞혔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뒤 심판진은 스파이어와 항의에 나선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을 퇴장시켰다.
스파이어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몸쪽으로 던진 데 이어 시속 96.3마일(154.9㎞)짜리 패스트볼로 토레스의 다리를 맞혔다. 토레스가 적극적으로 피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불편한 표정을 지은 토레스가 포수 칼 랄리와 대화를 나누면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심판진은 논의 끝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토레스는 디트로이트가 랄리를 일부러 맞힌 것이 아니라는 취지를 설명하려 했을 뿐 싸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사구는 이어졌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맥스 클라크, 라일리 그린, 잭 매킨스트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클라크는 몸쪽 패스트볼에 팔꿈치 보호대를 맞았고, 그린은 슬라이더에 다리를 맞았다. 매킨스트리의 사구는 발 쪽으로 향한 커브를 비디오 판독한 뒤 인정됐다.
디트로이트 불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7회말 선두타자 랄리의 갈비뼈 부위를 시속 94.7마일(152.4㎞) 빠른 공으로 맞혔다. 랄리는 곧바로 쓰러졌지만 당시에는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토레스 사구로 분위기가 격해진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시애틀은 8회말 에머슨이 헤이수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고, 안드레스 무뇨스가 마지막 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