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 유통망 60명 송치…8억원 동결
핵심 요약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거래 조직원과 투약자 등 60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조직은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약 8억원을 추징보전하고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거래와 범죄수익 세탁에 가담한 혐의로 20대 A씨 등 조직원 15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서 투약한 구매자 가운데 4명은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인원은 모두 60명이다.
조직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마약 대금을 받고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자금 세탁 담당자는 구매자가 보낸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상선에 전달했으며, 운반책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망은 역할을 나눈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자금 세탁과 운반 등을 맡은 조직원들은 전체 마약 거래대금 중 12∼16%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미신고 가상자산 대행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거래와 관련한 범죄 정황을 발견했고, 수사를 확대해 전국 각지에 흩어진 관련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범죄수익 규모를 약 8억원으로 산정했다. 해당 재산은 재판 확정 전에 처분되거나 숨겨지는 일을 막기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드러난 자금 전달과 유통 구조를 토대로 마약 공급망의 윗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상선 검거를 위한 후속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