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팹 양산 채비…핵심 인력 수백명 집결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앞두고 핵심 인력을 현지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주재원 100여명을 포함해 파견근로자와 협력사 직원 등 수백명 규모가 이동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 양산을 시작하고 2나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준비를 위해 반도체 사업의 핵심 인력을 현지에 잇달아 배치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규모 주재원 파견에 착수한 뒤 공정·장비·수율·품질 분야 인력의 재파견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안에 설비 세팅과 양산 검증을 최대한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현재 테일러 공장에 배치된 주재원은 100여명 규모다. 파견근로자와 협력사 직원까지 합치면 현지로 이동하는 전체 인력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력 확충 범위도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여름 인턴십 대상 사업장에 테일러 팹을 처음 포함했으며, 공학 전공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졸 신입 채용 프로그램 ‘삼성 이머징 엔지니어 개발(SEED)’ 모집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테일러 공장의 생산 전략은 첨단 2나노 공정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개된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2027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가 앞서 공개한 8나노 이하 첨단 공정 가동률은 사실상 100% 수준이며, 향후 2나노 공정의 수주 물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상태다.
가동 일정에 맞춘 고객사 물량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AI5는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생산 물량을 나눠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후속 제품인 AI6는 연내 설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단독 생산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인력 배치와 신규 채용, 설비 검증, 고객사 수주가 테일러 공장의 단계별 생산 확대 일정에 맞춰 동시에 추진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