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첨단공정 가동 앞두고 현지 인재 선점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첫 대학생 인턴을 모집한다. 11주 과정 참가자는 현직 엔지니어와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SEED 신입 채용도 병행된다. 1공장 연말 가동과 추가 투자를 앞두고 국내외 파운드리 인재 확보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근무할 대학생 인턴을 처음으로 뽑는다. 2027년 진행되는 인턴십은 11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370억 달러, 약 52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앞두고 현지 인력 기반을 확보하려는 채용이다. 테일러 팹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턴 참가자는 현직 엔지니어들과 제품·공정·기술 분야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공학을 전공한 대졸 신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 이머징 엔지니어 개발(SEED)’ 프로그램 지원자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테일러 팹에서는 지난 4월부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운전이 진행됐으며, 1공장은 올해 연말 가동을 앞두고 있다.
테일러 팹은 2나노 이하 첨단 공정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할 삼성전자의 핵심 거점이다.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인 2공장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서울대에서 약 3년 만에 파운드리 채용 세미나를 열며 국내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이재용 회장도 해외 고객사 유치를 위한 파운드리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나노 수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1.4나노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팹을 검토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경쟁사 TSMC 역시 애리조나 공장의 IT 팹 시스템 기술자 채용을 진행하며 반도체 경력이 없는 신입에게 종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TSMC는 앞서 인력난으로 애리조나 1공장 가동을 계획보다 약 1년 늦춘 바 있어, 첨단 공정 투자와 인력 확보가 함께 진행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