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매니저 떠난 뒤 멈췄던 3년 고백
핵심 요약
테이는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를 잃은 뒤 약 3년간 활동을 멈췄다. 27세부터 30세까지 감정을 외면하며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 음악과 나윤권을 비롯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찾았다.
가수 테이가 친형처럼 의지한 매니저를 잃은 뒤 약 3년 동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가수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그는 4집 활동 이후 갑자기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데뷔 때부터 곁을 지킨 매니저의 죽음으로 활동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겪었다.
테이는 11일 MBC TV 예능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109’에서 당시 매니저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가족과 친구가 없던 시절 매니저는 사실상 유일하게 의지할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데뷔 때부터 함께 살았고, 일이 잘 풀렸을 때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 매니저가 결혼할 때는 테이가 자신이 번 돈을 보태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통화는 매니저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이뤄졌다. 매니저는 테이에게 왜 더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꾸짖었고, 테이도 힘든 마음을 호소하며 통화 내내 울었다. 이후 나흘 동안 연락이 끊긴 뒤 비보를 알게 됐다. 그는 27세부터 30세까지 감정을 외면한 채 지냈으며, 자신의 상태가 마음의 병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3년 동안 눈물을 흘리지 못했다.
테이는 함께 문제를 풀 기회도 주지 않고 떠난 매니저가 원망스러우면서도 몹시 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 선택의 이유조차 알고 싶지 않을 만큼 괴로운 시간을 버티게 한 힘은 음악과 친구들이었다. 자주 모이던 친구 가운데 한 명인 나윤권이 신나는 음악을 틀었고,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노래에 맞춰 노는 자신의 모습을 본 테이는 평생 음악과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