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매니저 떠난 뒤 멈춘 3년 고백
핵심 요약
테이는 매니저의 죽음 이후 약 3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는 서울 생활에서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 테이는 음악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삶과 활동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
가수 테이가 친형처럼 의지하던 매니저를 잃은 뒤 약 3년 동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당시 가수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그는 4집 활동 이후 갑자기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 때문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겪은 고통이 활동 중단의 배경이었다.
테이는 11일 MBC TV 예능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109’에서 데뷔 때부터 동행한 매니저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가족과 친구가 없던 시절 매니저는 사실상 전부와 같은 존재였다. 두 사람은 함께 살며 일이 풀렸을 때 서로 끌어안고 울었고, 테이는 매니저의 결혼에 자신이 번 돈을 보태기도 했다.
마지막 통화는 매니저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이뤄졌다. 매니저는 테이에게 왜 더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꾸짖었고, 테이 역시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며 통화 내내 울었다. 이후 나흘 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끝에 비보를 접했다. 테이는 함께 문제를 풀어볼 기회조차 남기지 않은 매니저가 원망스러우면서도 몹시 그리웠다고 회상했다.
테이는 27세부터 30세까지 자신의 감정을 피한 채 지냈으며, 마음이 병든 상태라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3년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시 버틸 수 있게 한 힘은 음악과 친구들이었다. 친구 나윤권을 비롯한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듣기 싫었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노는 자신을 발견한 뒤, 평생 음악과 함께 살아갈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