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본 판매 급증에 인도·수입망 확대
핵심 요약
테슬라의 일본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 약 1만2000대로 늘었다. 연말까지 인도 거점을 11곳으로 확대하고 수입 능력을 연간 약 4만8000대로 높인다. 보조금과 충전 혜택이 수요를 끌어올린 가운데 EV 시장의 업체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테슬라가 일본 내 차량 인도 거점을 현재 7곳에서 연말까지 11곳으로 늘리고, 연간 수입 능력도 약 4만8000대로 두 배 확대한다. 지난해 일본 판매량이 처음 1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6월에만 약 1만2000대가 팔리자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6월 한 달 판매량은 약 4000대에 달했다.
이달 요코하마와 고베에 인도 거점을 한 곳씩 추가하고, 연내 간토 지역과 나고야에도 각각 새 거점을 설치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존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더해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미카와항에서도 차량 하역을 시작했다. 미카와항의 처리 규모는 분기당 약 6000대로, 서일본 운송 편의와 자연재해·물류 차질 대응력도 높아졌다.
판매 확대에는 차종과 유통 전략, 지원책이 함께 작용했다. 테슬라는 모델S 등 고급 차종 판매를 중단하고 모델3와 모델Y에 집중했으며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쇼룸을 늘렸다. 지난 1월 국고 보조금이 최대 127만엔으로 인상됐고, 6월 말까지 주문·인도된 차량에는 3년간 급속충전 무료 혜택이 제공됐다. 단기간에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고객의 인도일과 수령 장소가 직전에 바뀌었지만 현재 인도 상황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주문부터 차량 인도까지의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 정보를 토대로 각 부서에 업무를 배정하고 대응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 신차 판매에서 EV 비중은 올해 4~6월 처음 3%를 넘어섰다. 도요타자동차와 BMW 등도 EV 차종을 확대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 일본법인은 2026년 쇼룸 수를 한꺼번에 늘리기보다 개별 매장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