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국채 수익 발판 삼아 금·비트코인 투자 확대
핵심 요약
테더의 실물 금 보유량이 USDT와 XAU₮ 준비분을 합쳐 약 168톤에 도달했다. 미국 단기국채 중심의 준비자산 운용 수익이 금·비트코인·기업 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자산 다변화와 함께 환매 유동성, 가격 변동, 감사·공시 및 규제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미국 단기국채 운용에서 확보한 수익을 금과 비트코인, 기업 투자로 재배치하며 자산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USDT 준비자산용으로 금 27.1톤을 매입했고, 6월 말 금 연동 토큰 XAU₮ 몫까지 합친 실물 금 보유량은 약 168톤에 이르렀다.
6월 말 USDT 준비자산에 포함된 금은 약 146톤으로 평가액은 188억4000만달러였다. XAU₮를 뒷받침하는 금 70만7747트로이온스, 약 22.01톤은 2분기 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객이 보유한 XAU₮는 55만9598개에서 61만2824개로 9.5% 늘었으며, 실물 금 환산 증가분은 약 1.66톤이다. 테더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10~15%를 실물 금에 배분할 계획이다.
테더의 전체 준비자산은 6월 말 187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단기국채가 1149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리버스 레포 등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과 단기예치금은 1406억4000만달러였다. 비트코인은 58억달러, 상장주식은 37억6000만달러, 기타 투자자산은 52억4000만달러, 담보대출은 134억5000만달러였다. 2분기 순영업이익은 약 15억달러였고 자산이 부채보다 41억1000만달러 많았다.
금 보유 확대는 블록체인 기반 상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XAU₮ 한 개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금괴의 순금 1트로이온스 소유권을 나타내며,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에서 허용 현물 상품으로 인정된 뒤 샤리아 적합성 인증도 받았다. 다만 금·비트코인처럼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의 비중이 커지면 대규모 환매 때 유동성과 가치 변동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산 분리와 수탁, 감사·공시, 규제 관리가 테더뿐 아니라 가상자산 및 일부 전통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가를 핵심 점검 항목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