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형 카메라로 탈의실 촬영한 소방관 송치
핵심 요약
여자 탈의실 등에 텀블러형 카메라를 설치한 20대 현직 소방관이 불구속 송치됐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서 영상 수십 개가 확보됐고 현재까지 피해자 5명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직위해제 검토와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진주의 한 운동시설 여자 탈의실 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자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현직 소방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진주경찰서는 13일 진주에서 근무하는 20대 소방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A씨의 범행은 올해 초 시작돼 지난 5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외관상 일반 용기처럼 보이는 텀블러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운동시설 여자 탈의실 등에 설치한 뒤 시설 이용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촬영 장비를 탈의 공간에 두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알아채기 어렵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확보한 촬영 장비와 관련 자료를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해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영상 수십 개를 확인했다. 영상 분석과 피해 사실 확인을 거쳐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5명이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촬영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신병은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소속 기관의 후속 조치도 이어질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경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소방당국의 내부 절차에서는 확인된 범행 내용과 수사 결과가 징계 판단의 근거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