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스, 애플 지휘 앞두고 조직 조율 강화
핵심 요약
존 터너스 차기 애플 CEO가 취임을 앞두고 로라 레그로스를 경영진으로 재영입했다. 레그로스는 제품 일정과 엔지니어링 조직 간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 경영진은 AI 경쟁력과 공급난, 비용 부담, 임원 세대교체에 대응해야 한다.

존 터너스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월 1일 취임을 앞두고 2022년 퇴직한 로라 레그로스 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을 경영진으로 다시 영입했다. 레그로스는 복귀 후 여러 부문과 협업하는 부사장을 맡으며, 터너스 취임 뒤에는 그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검증된 인물을 첫 경영진 구성에 포함해 안정적인 인수인계와 제품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인사다.
레그로스는 제품 출시와 개발 일정을 관리하고 여러 엔지니어링 조직이 공동 목표에 맞춰 움직이도록 조율해 왔다. 2018년 맥북 에어와 2020년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 행사에서 직접 소개할 만큼 제품 조직 내 역할도 컸다. 아이폰·맥·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제품별 조직이 커진 상황에서 일정과 이해관계를 잇는 역할을 터너스 가까이에서 수행하게 된다.
터너스는 2001년 제품 디자인 조직에 합류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2021년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이패드와 에어팟은 물론 아이폰·맥·애플워치 등 주력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에 폭넓게 관여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에는 팀 쿡 CEO와 주요 경영진 회의를 이끌고 각 부문 책임자들과 내년도 제품·사업 로드맵을 점검하며 회사 전체를 지휘할 준비를 진행했다.
쿡은 여름 동안 인수인계를 마친 뒤에도 이사회에 남아 각국 정책 담당자들과의 소통 등 일부 업무를 이어간다. 터너스는 취임 직후 AI 경쟁력 강화와 메모리 공급난, 원가 상승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 재직 고위 임원들의 세대교체도 관리해야 한다. 초기 출시 제품은 이미 수년간 준비된 만큼 새 체제의 방향은 신제품 외형보다 사업별 자원 배분과 AI·디자인·하드웨어 조직 사이의 의사결정 속도에서 먼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