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보령으로 향한 고교생들의 2박 3일 봉사
핵심 요약
호산나교회 고등부가 태풍 예보로 목적지를 바꿔 충남 보령에서 2박 3일간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38도 폭염 속 초청 활동으로 교회를 처음 찾은 어르신 4명을 포함한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주민 전도와 집회를 거치며 학교와 가정에서도 신앙을 실천하겠다는 방향을 확인했다.
부산 호산나교회 고등부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충남 보령 미산중앙교회에서 2026 고등부 보령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를 주제로 가정과 경로당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당초 목적지는 경남 통영 비진도교회였지만, 강력한 태풍 예보로 안전을 고려해 출발을 앞두고 보령으로 사역지를 바꿨다.
첫날 보령의 기온이 38도까지 오른 가운데 학생들은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튿날 초청 행사를 안내했다. 8일에는 주민들이 미산중앙교회 예배당을 찾았고, 평생 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던 어르신 4명도 참석했다. 학생들은 ‘아따 참말이여’와 ‘내 안에 부어 주소서’ 등 특송과 공연을 선보인 뒤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김시은(18) 학생은 고령화된 마을의 유일한 여중생을 만나 복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집회에서는 정의도 고등부 담당 목사가 안락함보다 부르심에 즉시 순종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황원태 미산중앙교회 목사는 학교도 학생들이 파송된 선교지라며 정직과 배려의 실천을 당부했고, 9일 주일예배에서는 풍랑과 실패 속에서도 믿음이 자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찬식(70) 이장은 교회 행사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주고 새로운 희망의 징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의도 목사는 어색함을 이겨내고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기도한 학생들을 격려했고, 황원태 목사는 학생들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학생 팀장 김수언(18) 군은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과 폭염을 지나며 전도에 대한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뀐 2박 3일이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