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수도권 상륙…2만여 가구 정전
핵심 요약
태풍 찬홈이 이바라키현에 상륙해 3명이 다치고 간토 지역 약 2만1200가구가 정전됐다. 항공편 67편이 결항하고 일부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수도권 교통망에 차질이 발생했다. 태풍이 12일 혼슈를 서쪽으로 통과한 뒤에도 최대 180㎜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 15호 찬홈이 11일 오후 8시께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 남부에 상륙해 일본 수도권에 강풍 피해를 일으켰다.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간토 지역 약 2만120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하네다·나리타공항 항공편 67편이 결항하고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돼 오봉을 앞둔 교통망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에서는 87세 여성이 강풍에 움직인 차량 문에 머리를 다쳤고, 마당에서 작업하던 59세 여성도 넘어졌다. 히타치나카시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78세 여성이 강풍에 쓰러졌다. 미토시에서는 오후 7시30분께 날아간 건물 지붕이 온천시설 주차장 차량을 덮쳤으며, 현내에서 오후 7시까지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십여 건 접수됐다.
정전 가구는 오후 9시30분 기준 이바라키현 약 1만8000가구, 도치기현 약 2890가구로 집계됐다. 도쿄 오모테산도역 인근에서는 오후 6시30분께 가로수가 뿌리 부근부터 부러져 도로를 덮쳤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반선 이와키∼미토역 일부 구간과 특급 히타치의 센다이∼이와키 구간 운행이 멈췄다. 도카이도·도호쿠 신칸센은 오후 6시 기준 정상 운행했다.
찬홈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이며 기타이바라키에서는 초속 29.3m의 순간풍속이 측정됐다. 이바라키현 상륙은 195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태풍은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동쪽에서 서진해 12일 혼슈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저녁까지 강수량은 간토·고신 최대 180㎜, 도호쿠 150㎜로 전망돼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 낙뢰와 돌풍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