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에 중국 하늘길 차질…여행업계 비상 대응
핵심 요약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상하이 공항 항공편 1300여 편과 항저우공항 약 300편이 취소됐다. 국내 여행사들은 일정 변경과 숙박 연장, 귀국편 조정 등 현지 고객 지원에 나섰다. 결항 예약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며 운항 재개 이후에도 상황 점검이 이어진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를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돼 국내 여행업계의 패키지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일부 여행객은 출발을 미뤘고, 현지 고객 가운데 체류 기간이 1~2일 늘어난 사례도 나왔다. 여행사들은 항공사·현지 협력사와 운항 정보를 공유하며 일정 변경과 안전 지원에 들어갔다.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저장성 타이저우 인근에 상륙했으며 최대풍속은 초속 42m에 달했다. 상하이 푸둥·훙차오공항에서는 예정 항공편의 약 60%인 1300여 편이 결항했고,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취소됐다. 저장성 일부 공항은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며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결항이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저장성과 상하이 주민 100만 명 이상을 미리 대피시켰다. 상하이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심이 침수됐고 지하철과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관광지 운영과 유람선·페리 운항까지 중단되면서 현지 일정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은 출발일과 관광 일정을 조정하고, 체류가 길어진 고객에게 숙박 연장과 귀국편 변경을 지원했다.
취소수수료는 항공사 운항 여부와 현지 여행 가능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천재지변에 따른 결항으로 항공사가 수수료를 면제하면 여행사도 별도 비용 없이 취소·환불하며, 주요 관광 일정이 크게 어긋난 경우에는 항공사 결정 전이라도 고객 수수료를 우선 면제한 뒤 협의를 진행한다. 온라인여행사에는 지난 8일부터 상하이 노선 문의가 수십 건 접수됐고 절반 이상이 결항·시간 변경 관련이었다. 태풍으로 결항된 예약은 발권수수료를 포함해 전액 환불되고 있으며, 업계는 일부 노선의 순차적 운항 재개 이후에도 기상과 이동 경로를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