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진로 따라 서쪽 폭염 강도 달라진다
핵심 요약
제13호 태풍 돌핀의 진로가 한반도 폭염의 강도와 범위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돌핀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이동해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할 전망이다. 강한 동풍과 푄 현상이 겹치면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돌핀’이 한반도 폭염의 강도와 범위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태풍의 향후 진로에 따라 비구름이 유입되거나 기온 흐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본 남쪽을 지날 경우에는 산맥 서쪽 지역의 무더위가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돌핀은 4일 오후 3시 강도 3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400㎞ 해상을 지나고 있다. 5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920㎞ 해상까지 접근하고, 7일 오후 3시에는 약 14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 경로는 서쪽으로 이동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는 방향이다.
오키나와 통과 이후 진로는 아직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과 방향을 바꿔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함께 남아 있다. 국내로 방향을 틀면 일부 비구름이 한반도에 들어오거나 기온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간접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
태풍이 일본 남쪽을 지나면 강한 동풍이 한반도로 계속 유입될 수 있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산맥 서쪽의 폭염은 더 거세질 수 있고, 열대 수증기까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이번 주 내내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으로 예보돼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으며,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