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동부 강타…970.3㎜ 폭우에 침수 확산
핵심 요약
태풍 돌핀이 최대풍속 초속 42m로 중국 저장성에 상륙해 침수와 강풍 피해를 냈다. 싼먼현에는 970.3㎜의 비가 내렸고 상하이에서는 항공편 943편이 결항했다. 태풍은 약해지고 있지만 추가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남아 있으며 전체 피해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저장성과 장쑤성, 상하이 곳곳에서 침수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주택과 농경지, 자동차 전시장이 물에 잠겼고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께 최대풍속 초속 42m의 세력으로 저장성 타이저우시 위환 부근에 상륙했다.
타이저우의 한 주택 내부에는 흙탕물이 가득 차 어린이들이 물을 퍼냈다. 위환의 한 공장에서는 작은 주꾸미 한 마리가 4층 창문 바깥쪽에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곳까지 올라간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쑤성 장자강의 쇼핑몰 지하 자동차 전시장에서는 물에 뜬 전시 차량이 매장 밖으로 밀려 나갔다.
돌핀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저장성 싼먼현의 누적 강수량은 970.3㎜를 기록했다. 상하이 쉬자후이에는 비가 40시간 동안 끊이지 않았고, 항공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상하이의 공항 두 곳에서는 10일 하루에만 항공편 943편이 결항해 태풍의 영향이 주거지와 산업 현장을 넘어 교통망까지 이어졌다.
돌핀은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비가 이미 내린 지역에서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 도심 침수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도 위험 지역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한 상태다. 중국 내 전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