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미군기지, 미사일·드론 방어 공백 우려
핵심 요약
이란전에서 중동 미군 시설 최소 20곳과 항공기 42대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괌·일본의 미군 기지는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드론 위협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패트리엇과 IFPC, 대드론 체계를 결합하고 시설 지하화와 기지 분산을 병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중동 미군 기지의 방공 취약성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현실로 드러나면서 한국과 괌, 일본 등 태평양 지역의 미군 시설이 더 큰 위험에 놓였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중국과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드론 전력을 고려하면 인도태평양의 위협은 중동보다 크며, 이란전에서 패트리엇을 비롯한 핵심 방공 자산이 빠르게 소진돼 방어 공백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란은 전쟁 기간 중동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2000회 이상 투입했고, 8개국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시설 최소 20곳이 피해를 봤다. 공군기지 등에 배치됐던 항공기를 포함해 미군 항공기 42대 이상이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시설과 장비 피해를 합친 미국의 손실 규모는 최대 130억달러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개전 이후 지대공 미사일, 대드론 체계, 전자전 장비와 센서를 확충하고 그물망과 다층 콘크리트 방벽도 설치했다. 반면 태평양 미군 기지는 중국이 운용하는 대규모 고성능 드론과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 북한의 미사일·드론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일본과 필리핀부터 괌과 한국에 이르는 기지와 기반시설의 취약성이 주요 위험으로 지목됐다.
방어 대책으로는 장거리 패트리엇, 중거리 간접화력방어능력(IFPC), 단거리 코요테·메롭스 대드론 체계를 결합한 다층 방공망이 제시됐다. 고출력 레이저와 마이크로파, 전자전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주요 시설 지하화와 그물망·철조망·고밀도 콘크리트 장벽 설치도 포함됐다. 가짜 패트리엇과 전투기로 공격 전력을 소모시키고 해·공군 기지를 분산해 단일 공격에 따른 전력 마비 위험을 낮추는 방안도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