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여행비 50% 지역상품권으로 환급
핵심 요약
태안군이 관광객의 여행경비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청년은 환급액의 20%를 추가로 받고, 같은 거주지 가족은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이달 중 시스템 구축과 업무협약을 마친 뒤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이 지역 밖에서 온 관광객에게 태안에서 지출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다음 달 시작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억8000만원이며, 태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하반기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 수요와 국내 여행 소비를 늘려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원이고 2인 이상이 방문하면 최대 20만원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산정된 환급액의 20%를 추가로 지급한다. 같은 거주지에 등록된 가족이 함께 태안을 찾을 경우 최대 5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환급액은 최대 50만원이다. 지급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수령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태안군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태안군은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태안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나타난 청년층 유출과 세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태안해양치유센터와 21개 해수욕장, 100여 개 야영장 등 웰니스 관광 기반을 갖춘 점도 내세웠다. 지역에는 숙박업소 1688곳과 음식점 1603곳이 운영되는 등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태안을 방문한 인원은 역대 최대인 1809만명이었지만, 군은 방문 수요를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행경비 환급분을 태안 지역 가맹점에서 쓰도록 해 체류 기간 연장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태안군은 이달 중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여행비 부담을 낮추고 해양치유와 휴식을 중심으로 한 관광 자원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