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학교 경계 허무는 ‘10분 교육망’ 시동
핵심 요약
태백시와 강원도교육청, 태백교육지원청이 지역형 교육혁신 모델 구축에 협력한다.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인 학교들을 연결해 공동교육과정과 시설·교사 공유를 추진한다. 지역 기관의 시설과 전문 인력까지 연계해 태백 전역을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조성한다.
태백시가 지역 내 대부분 학교를 차량으로 약 1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13일 강원도교육청, 태백교육지원청과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학교 증가에 대응하는 지역형 교육혁신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상호 태백시장과 강삼영 강원도교육감, 엄규진 태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공모에 공동 대응하고, 학교 간 연계 및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이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핵심 구상인 ‘10분 교육생활권’은 개별 학교가 단독으로 개설하거나 운영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인근 학교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학교별 시설과 교사 등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규모와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다른 학교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 선택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학교 밖 교육자원도 공동체 안으로 들어온다. 지역의 교육·복지·문화·체육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프로그램, 전문 인력을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를 중심으로 태백 전역을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묶을 방침이다. 시는 소규모학교 증가를 교육 여건의 약점으로만 두지 않고 높은 학교 간 접근성과 자원 공유를 결합해 지역 교육의 경쟁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