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역사 되새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핵심 요약
이상현 선수단장이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들과 태극마크의 역사와 책임을 되새겼다. 20개 종목 220여 명이 1948년 런던올림픽 출전 과정과 선배 체육인들의 헌신을 살폈다. 한국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1개 종목에 106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상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들과 특별 소양교육에 참여했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감사인 이 단장은 태극마크에 담긴 자긍심과 책임을 되새기고,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을 끝까지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의 정신력 강화를 지원하는 ‘팀코리아 CARE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20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22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역사에서 찾은 태극마크의 의미’를 주제로 손기정 선수가 일제강점기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야 했던 아픔과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강연에서는 정부 수립 이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배 체육인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 가입을 추진하고, 정식 여권이 없던 상황에서 출국에 필요한 여권을 직접 마련한 과정이 다뤄졌다. 출전 경비를 충당하려 복권까지 발행했던 노력도 조명됐다. 당시 선수단은 기차와 배, 비행기를 번갈아 타며 21일 동안 런던으로 이동했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훈련을 이어가며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이 단장은 선배 체육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체육사의 토대가 됐다며,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도 그 역사의 주인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와 지도자가 경기와 훈련에 전념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필요한 지원을 살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회는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일대에서 열리며, 한국은 41개 종목에 106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