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내 총격 부상 여학생 숨져…사망 8명
핵심 요약
논타부리주 고교 총격으로 다친 12세 여학생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최소 8명으로 늘었다. 입원 환자 14명 가운데 7명이 위중하며, 부상자 대부분은 12∼14세다. 범행 총기는 조부 명의로 합법 등록돼 있었고 정밀 법의학 감정이 진행 중이다.
태국 방콕 북서쪽 논타부리주의 뎁시린 논타부리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12세 여학생이 토요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로써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늘었다. 14세 학생은 전날 오전 10시께 교내에서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같은 날 아침 함께 살던 조부모도 자택에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14명이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다. 부상자 대부분은 12∼14세다. 숨진 여학생은 7학년으로, 학교는 사건 당일 이 학생을 포함한 재학생 2명을 위해 헌혈을 요청했다.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 8구는 교직원 5명과 총격 학생, 그의 조부모이며 여학생의 시신은 아직 인도되지 않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가슴이나 머리 등 주요 부위에 한 발의 치명상을 입었다.
총격 학생의 상처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부합했으며 독성 검사 등 정밀 감정 결과는 추후 나올 예정이다. 작고 휴대하기 쉬운 형태의 총은 조부 명의로 합법 등록돼 있었다. 학생이 학교생활과 관련한 스트레스 징후를 보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부 친척은 그가 어려움을 겪는지 알지 못했다. 12∼18세 약 3천 명이 다니는 이 공립 남녀공학 학교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업을 중단하고 교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학교 정문에는 추모객들이 꽃을 놓았고, 사건 당시 교내에 있던 학생 일부는 충격으로 혼자 잠들지 못하는 상태다.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학교에 남겨 둔 물품을 찾으러 왔다. 태국의 민간 총기 보유량은 2017년 기준 인구 100명당 15.1정으로 아시아에서 파키스탄 다음으로 높았고, 2023년 총기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49명이었다. 지난 2월에도 남부 공립고교에서 17세가 경찰 총기를 훔쳐 1명을 숨지게 했으며, 2023년에는 14세 소년이 방콕 대형 쇼핑몰 총격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