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나영·주천희, 첫 아시안게임 출격... 신유빈과 오른손 복식 호흡 맞춘다
핵심 요약
김나영과 주천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출전을 앞두고 설렘과 각오를 밝혔다. 주천희는 신유빈과 오른손 복식 호흡을 맞추는 중이며, 김나영은 강점을 살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TV로만 보던 무대에 서는 만큼 좋은 결과를 다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여자탁구의 새로운 얼굴 김나영(21·포스코인터내셔널)과 주천희(24·삼성생명)가 첫 출전의 설렘과 긴장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공개 훈련을 마치고 각오를 밝혔다. 주천희는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긴장되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이 공존한다. 언니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6위인 주천희는 중국 산둥성 출신 귀화 선수로, 2020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2021년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유빈(22·대한항공)과 함께 여자 개인 단식, 단체전, 개인 복식에 출전한다. 특히 신유빈과 같은 오른손잡이인 주천희는 기존 왼손잡이 파트너였던 전지희(34)와 달리 새로운 오른손 복식 조합을 맞춰가고 있다. 주천희는 "유빈이와 이미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함께 훈련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영은 강력한 백핸드와 빠른 풋워크, 속도가 강점인 오른손잡이다.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머스캣 여자단식 3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 TV로만 보던 꿈의 무대에 서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주천희는 전지희의 뒤를 잇는 귀화 선수 출신 에이스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냈고, 김나영은 "큰 대회를 많이 경험했다지만 아시안게임은 내게도 새롭다. 연습 과정부터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의 합류는 한국 여자탁구의 세대교체와 전력 강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신유빈과 주천희의 오른손 복식 조합은 기존 전지희와의 왼손-오른손 조합과 다른 전술적 변화를 예고한다. 주천희는 "지희 언니는 항상 잘해서 내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국가대표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리려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선수는 "TV를 보며 언니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같은 무대에 나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다. 조금 더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