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출신 팀 앤더슨, 33세로 현역 마감
핵심 요약
2019년 메이저리그 타격왕 팀 앤더슨이 33세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화이트삭스의 주축 유격수였던 그는 부상 이후 마이애미와 에인절스에서 재기를 시도했다. 화이트삭스는 다음 달 18일 특별 행사를 열어 앤더슨의 은퇴를 기념한다.
2019년 메이저리그 타격왕 팀 앤더슨이 11일 시카고 현지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그는 33세에 선수 생활을 마치면서, 오랫동안 매일 경기장에서 경쟁하고 팀을 위해 뛰어온 만큼 이제는 인생을 즐기고 야구 밖의 더 중요한 것들을 돌아볼 때라는 뜻을 밝혔다.
앤더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돼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주축 유격수로 뛰었다. 2019년 123경기에서 타율 0.335, 18홈런, 56타점, 81득점, OPS 0.865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혔고, 2022년 올스타전에는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강렬한 장면도 남겼다. 2021년 8월 뉴욕 양키스전에서 옥수수밭을 향해 날아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2022년 왼손을 다친 뒤 하락세가 시작됐고, 2023년 왼쪽 무릎 염좌까지 겹쳐 전성기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년 LA 에인절스에서 재기를 시도했지만 올 시즌에는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야구가 좋은 순간과 함께 적지 않은 고통도 남겼다고 돌아봤다. 선수 생활 중 어두운 시간을 겪고 여러 사람을 잃은 뒤에는 경기 환경 속에서 야구 자체를 이전처럼 즐기기 어려워졌으며,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지만 다시 선수로 돌아가는 길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산 성적은 991경기 타율 0.276, 3939타수 1088안타, 98홈런, 350타점, 552득점, OPS 0.714다. 화이트삭스는 다음 달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앞서 ‘사우스사이드의 귀환’ 행사를 열어 그의 은퇴를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