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미사일 방어망 뚫려…북한제 무기 증원
핵심 요약
키이우 야간 공격에서 러시아의 탄도·극초음속 미사일이 모두 방어망을 통과했다. 러시아는 북한 미사일 부대를 보로네시주에 편입하고 미사일 120발과 발사대 6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패트리엇 재고 부족과 북한제 미사일 증원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 및 전력망 방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키이우 일대를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44명 이상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24발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4발, 지상 공격용으로 개조한 S-400 미사일을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드론은 115대 가운데 98대를 격추했다. 창고와 물류시설, 철도역, 맥주 양조장 등이 집중적으로 공격받았다.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사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최소 377명이 숨지고 2129명이 다쳐 월간 기준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센터 최소 8곳을 비롯한 주요 물류거점 20여 곳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서부에는 북한제 KN-23·KN-24 미사일 40발과 관련 인력이 먼저 도착했다. 러시아는 약 90명의 북한 인원과 미사일 120발, 이동식 발사대 6기로 부대를 구성해 보로네시주의 제112 미사일여단에 편입할 계획이다. 북한은 2023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미사일 150발을 공급했고, 각종 포탄 약 650만 발과 병력 1만4000명도 제공했다. 현재 북한군 약 9500명은 쿠르스크에 주둔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KN-23은 종말 단계 회피 기동이 가능한 이스칸데르 계열이며, KN-24는 이동식 발사차량으로 정밀 공격하는 에이태킴스 계열 무기다. 북한제 미사일은 이스칸데르보다 정확도가 낮지만 사거리와 탄두 탑재량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라두슈네에서 일가족 10명이 숨진 주택 공격에도 새로 공급된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됐다. 탄도탄 방어 수단인 사드와 이지스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 않았고, 패트리엇 재고도 이란 전쟁 이전보다 65% 이상 줄어 올겨울 전력망 방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