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덮친 미사일 공습…요격망 공백 현실화
핵심 요약
러시아의 키이우 등 도심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군은 탄도미사일 24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4기를 모두 요격하지 못했다. 동맹국 지원 감소와 미국의 재고 소진 속에 패트리엇 생산면허 협의도 지연되고 있다.
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심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 24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4기를 한 기도 요격하지 못했다. 방공미사일 부족 속에 미사일 방어망이 뚫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함께 무인기 115기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맹국에서 들어오는 방공미사일 물량이 급감해 탄도미사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지원된 방공미사일이 지난해 같은 기준 물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원 감소의 배경에는 이란 전쟁에서 발생한 미국의 방공 전력 소모가 놓여 있다. 미군은 비축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의 65%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미사일의 80% 이상을 이 전쟁 기간에 사용했다. 미군 고위 지휘부도 미사일 재고 부족이 위험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트럼프 행정부에 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우크라이나 대상 패트리엇 생산면허 제공도 후속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부품을 생산한 뒤 독일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저가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