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공습에 북한산 미사일 동원 주장
핵심 요약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최대 5만 명 규모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지원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방공망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한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공격 현장에서는 검붉은 불길이 치솟았고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산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군 배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지원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보당국은 북한 미사일 부대가 약 90명으로 구성됐으며 KN-23을 비롯한 북한산 미사일 40여 발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다른 무기가 러시아와의 협력을 거치며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군 규모도 당초 예상한 3만 명을 넘어 최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병력 확대와 무기 추가 지원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판단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한 병력과 무기를 토대로 9월 러시아 총선이 끝난 뒤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군의 대규모 투입과 무기 지원이 잠재적으로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방공망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두고 현재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