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생성물에 비가시적 표시 전 세계 적용
핵심 요약
앤트로픽이 클로드 생성 콘텐츠에 기계 판독형 비가시적 워터마크를 전 세계적으로 적용했다. 복사나 일부 수정 뒤에도 표시가 유지되지만 짧은 글, 대폭 수정, 번역 시에는 탐지가 어려울 수 있다. EU AI법과 국내 AI 기본법 시행에 맞춰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생성물 표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생성한 글과 파일에 기계 판독형 투명성 표시를 적용했다. 이 표시는 텍스트에 융합되는 비가시적 워터마크로, 답변의 의미와 품질, 가독성을 바꾸지 않는 방식이다. 적용 범위는 유럽연합(EU)에 한정되지 않고 클로드가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돼 국내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에도 동일하게 들어간다.
워터마크는 클로드의 글을 다른 곳에 복사해 붙이거나 일부 문장을 고친 뒤에도 유지된다. 그러나 생성된 문장이 지나치게 짧거나 이용자가 내용을 대폭 다시 작성한 경우, 또는 다른 언어로 번역한 경우에는 표시를 탐지하지 못할 수 있다. 외부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의 워터마크 포함 여부를 직접 판별할 수 있는 탐지 도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발효된 EU AI법의 생성형 AI 투명성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당 법은 AI가 만든 콘텐츠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를 넣어 생성 여부를 식별하도록 규정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이 생성형 AI 기반 제품·서비스의 결과물에 AI 생성 사실을 표시하도록 했으며, 사람이 읽는 문구와 비가시적 워터마크를 표시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표시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 생성 콘텐츠에 AI 생성물 표시 기능을 적용 중이며, 자회사 스노우는 AI 콘텐츠에 기계 판독형 비가시적 워터마크를 넣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시행한 약관에 AI 결과물의 고지·표시 내용을 반영했고, 5월부터 자체 모델 카나나에 비가시적 워터마크 ‘신스ID’를 도입했다. 업계는 콘텐츠 출처 표시를 안내하는 한편 제도 시행 상황에 맞춘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