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국가대표 박민혁, 14시간 담금질
핵심 요약
박민혁 선수가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 컴퓨팅 국가대표로 하루 14시간 훈련하고 있다. 중학생 때 발열 확인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승을 거쳐 2024년 삼성에 입사했다. 교통·숙박·식사·훈련과 주거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클라우드 컴퓨팅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박민혁 선수(21)가 하루 14시간에 이르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6시 50분에 일어나 7시 50분 코치와 연습 내용을 점검한 뒤 훈련에 들어가며, 정규 일정이 끝난 뒤에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오후 10시까지 자발적으로 연습한다.
훈련의 중심은 오답 노트를 확인하며 같은 실수를 줄이는 작업이다. 대회 후반부에도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세부 전략도 준비한다. 올해 치른 친선전에서는 성적 기준으로 모두 1~2위를 기록해 국제대회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휴식 시간에는 방에서 떡볶이 같은 분식을 먹고, 머리를 많이 쓰지 않는 가볍고 단순한 게임을 즐기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경북 출신인 박 선수는 중학생 때부터 코딩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키웠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운동장에 모인 전교생 1000여 명의 발열 확인에 약 1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학교 업무를 크게 줄였다. 이 사례를 계기로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의 제안을 받아 진학했으며,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1600여 명이 참가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큰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해 최우수선수상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24년 삼성에 입사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성적이 1~2등급이었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고민했던 그는 입사 후 처우와 주거 지원을 받아 훈련에 집중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은 후원 선수의 교통·숙박·식사·훈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