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로 무대 넓힌 ‘오케이 마담 2’
핵심 요약
‘오케이 마담 2’가 전편과 같은 8월 12일, 6년 만에 개봉한다. 실제 크루즈선 촬영과 확장된 액션, 인물의 성장을 함께 담았다. 엄정화와 최수영을 앞세워 여성 액션에 한국적 가족 정서를 결합했다.
엄정화 주연의 코미디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 2’가 오는 12일 개봉한다. 2020년 첫 작품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개봉일도 전편과 같은 8월 12일이다. 이철하 감독은 코로나19로 극장 운영이 어려워졌던 1편 개봉 당시를 되짚으며, 다시 얻은 기회인 만큼 배우들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자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속편은 지인의 결혼식이 열리는 크루즈선을 범죄 조직의 근거지로 설정했다. 가족여행 중 탑승한 비행기를 무대로 삼았던 1편보다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웠고, 실제 운항하는 크루즈선에서도 촬영했다. 북한의 전설적인 비밀 요원이었던 미영은 탈북 후 시장에서 꽈배기를 팔며 평범한 가정을 꾸렸지만, 과거의 명성 때문에 다시 범죄조직의 표적이 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커진 액션과 함께 인물의 성장도 그려진다.
이 감독은 친근하고 푸근한 분위기와 강인하고 역동적인 면모를 함께 표현할 배우로 엄정화를 꼽으며 미영과 가장 잘 맞는 배우라고 강조했다. 엄정화는 전편에 이어 격렬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작품을 이끈다. 새 악역 안야를 맡은 최수영은 제작 단계부터 캐스팅 최우선 순위였다. 멋과 장난기, 아이 같은 모습이 공존하는 여성 빌런으로 첫 액션 연기에 나서 발랄하면서도 서늘한 인물을 완성했다.
이 시리즈는 양쯔충이 주연한 1980~90년대 홍콩 영화 ‘예스 마담’을 모델로 출발했다. 국내 액션 영화에서 여성 주인공의 활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1980년대 홍콩 액션의 분위기에 가족애와 휴머니티를 결합했다. 엄마와 딸, 부부 관계를 중심에 놓아 한국적인 생활상과 공감대를 살린 점도 특징이다. 이 감독은 작품을 한국형 가족 코미디로 이어가겠다는 방향과 함께 엄정화와 3편, 4편까지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