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리, 0.4%P 차로 홍윤정 꺾고 본선행
핵심 요약
크롤리가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홍윤정을 3311표 차로 꺾었다.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홍 의원은 막판 쟁점과 크롤리 지지층 결집 속에 역전을 허용했다. 크롤리는 11월 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톰 티파니와 대결한다.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책임자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개표 추정치 99%에서 크롤리는 31만3348표(39.8%), 홍 의원은 31만37표(39.4%)를 얻었다. 격차는 0.4%포인트, 3311표였다. 홍 의원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재검표 가능성도 사라졌다.
선거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던 홍 의원은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다.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토니 에버스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한 크롤리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한 결과다. 개표 과정에서는 밀워키의 부재자투표 약 2만8000장 발표가 전산 처리 과정의 인적 오류로 늦어졌다. 선거 당국 직원이 투표 결과 대신 감사 기록을 저장장치에 올려 결과 발표가 현지시간 새벽까지 지연됐다.
1988년 매디슨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정치 입문 전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하고 식당을 운영했으며, 현재 자녀 한 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미국민주사회주의자 회원인 그는 보육·의료 지원 확대와 신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를 공약했다. 다만 과거 경찰 예산 삭감 지지 발언과 식민주의 및 원주민의 고통을 언급하며 추수감사절 취소를 주장했던 2020년 게시물이 선거 막판 다시 논란이 됐다.
1986년 밀워키에서 태어난 크롤리는 2016년 주 하원의원에 선출됐고, 2020년 33세로 밀워키카운티 최초의 흑인 행정책임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됐다. 2024년에는 85% 득표율로 재선됐다. 그는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후보 톰 티파니(68)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홍 의원이 대표적 경합주에서 0.4%포인트 차까지 추격한 결과는 민주당 안에서 진보 세력의 영향력과 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작지 않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