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연준 이사, 물가 진전 없으면 긴축 전환
핵심 요약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물가 둔화가 제때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3.50~3.75% 동결에 찬성했으며, 연은 총재 3명은 인상을 요구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AI 확산의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정책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6일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완화가 제때 확인되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기보다 새로 나오는 경제 지표를 토대로 판단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쿡 이사는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는 다수 의견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물가 압력에 대응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한 번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반대표가 3표 나온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직전 회의까지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실제 표결에서는 동결에 동참했던 인사들이 이번에는 인상 의견을 공식화하면서, 연준 내부의 정책 판단이 물가 대응을 둘러싸고 뚜렷하게 갈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쿡 이사는 고용과 물가라는 연준의 두 목표를 함께 살펴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목표치인 2%를 웃돌아 물가 안정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는 경제 상황과 고용 흐름,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물가 압력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