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애플 CEO, 마지막 실적발표서 "승계 순조·AI 낙관"
핵심 요약
팀 쿡 애플 CEO가 마지막 실적발표 회의에서 고별 인사를 전하며 승계 작업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그는 AI 분야에서 애플의 기기 내 처리 능력이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CEO 존 터너스는 올가을 새 아이폰 발표회에서 대중 앞에 데뷔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진행된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CEO로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며 고별 인사를 전했다. 쿡 CEO는 이 자리에서 차기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한편, 그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애플에 유리한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쿡 CEO는 회의에서 "아시다시피 이번이 저의 마지막 실적발표 회의"라며 "앞으로는 존이 이 회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존은 진정 독보적인 인물이고 회사의 키를 잡는 데 이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리더십과 우리 경영진, 전 세계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애플 구성원들에 대해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차 있다"며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며,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쿡 CEO는 특히 AI 분야에서 애플의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앞으로 나아갈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의 AI 호출 일부를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일종의 경쟁 우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너스 차기 CEO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팀이 말했듯 시장 변화에 따라 우리에게 거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우리 계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결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쿡 CEO는 2011년 애플의 연 매출이 1천80억 달러였을 때 취임했으며, 이번 분기 실적 1천90억 달러를 달성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 분석가들은 쿡 CEO의 90번째이자 마지막 회의를 맞아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왐시 모한 분석가는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쿡 CEO는 오는 9월 경영진에서 물러나 이사회 집행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터너스 차기 CEO는 올가을 새 아이폰 발표회에서 대중 앞에 데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