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상반기 손실 첫 1조원 돌파
핵심 요약
쿠팡Inc가 2분기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1조2457억원으로 모두 처음 1조원을 넘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6246억원이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2분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모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지난 2년 동안 쌓은 이익의 상당 부분도 줄었다.
4일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연결실적 보고서상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5억2400만 달러보다 4% 늘었다. 평균 원·달러 환율 1501.89원을 적용한 매출은 약 13조3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9763억원을 웃돌았다. 환율 효과를 뺀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였다.
매출 증가와 달리 2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1억4900만 달러, 약 2093억원 흑자에서 5억5600만 달러, 약 835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6246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 달러, 약 856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3100만 달러, 약 43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약 6790억원보다 컸고, 순손실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약 3030억원의 3배에 가까웠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 달러, 약 1조1895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 달러, 약 1조2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024∼2025년 합산 영업이익 약 1조2813억원에 육박했고, 순손실은 같은 기간 합산 순이익 약 3970억원의 3배를 넘었다. 종전 최대였던 2021년 상반기의 영업손실 7억8224만 달러와 순손실 7억9703만 달러도 넘어섰다. 2분기 손실 역시 2021년 2분기의 종전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상반기 영업손실은 상장 전인 2018년 연간 최대 영업손실 1조970억원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