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애인 대상 AI 데이터 검증 직무 확대…가품 탐지 정확도 향상
핵심 요약
쿠팡이 장애인 직원 대상 AI 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신설하고 10명 규모로 확대했다. 이 직무는 가품 탐지 AI의 정답 데이터셋 구축·검수를 담당하며 성능 개선에 기여했다. 쿠팡의 장애인 고용률은 3.64%로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한다.
쿠팡이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신설하고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직무는 AI 기반 가품 탐지 기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장애인 직원들의 높은 업무 몰입도와 수행 역량도 확인됐다. 쿠팡은 이번 직무 개발을 장애인 직원 지원 조직인 포용경영팀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처음 도입했으며, 최초 1명으로 시작해 현재 10명 규모로 확대했다. 이 직무를 맡은 직원들은 가품 탐지에 활용되는 외부 AI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한 정답 데이터셋을 구축·검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I가 도출한 결과를 정답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정확도와 재현율 등 성능 지표를 평가하고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는 역할이다.
포용경영팀은 AI 학습·성능 개선 조직과 협업해 기존 업무 일부를 장애인 맞춤형 직무로 재설계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 쿠팡에는 국내 법정 장애 유형 15개 가운데 14개 유형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장애인 고용률은 3.64%로 민간기업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웃돌았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 임직원들이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AI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직무 확대는 장애인 고용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AI 시스템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향후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