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징금 여파 적자 전환…고객 지표는 반등
핵심 요약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으로 쿠팡Inc가 2분기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활성 고객과 구매액이 회복되면서 매출 성장률과 와우회원 지표는 반등했다. 쿠팡은 내년부터 비용 부담 완화를 예상하지만 세금과 화재 손실 가능성이 변수로 남았다.
쿠팡Inc가 올해 2분기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 6247억원을 비용에 반영하면서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지만, 이탈 고객 대부분이 복귀하고 구매액도 종전 수준을 회복해 매출 성장세는 다시 빨라졌다. 회사는 마케팅비와 물류 고정비 부담이 내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고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 증가했으며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 직전 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이었고, 과징금을 제외한 영업손실과 순손실 추산액은 각각 2192억원과 2403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분기 3545억원을 합쳐 1조189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었다. 고객 재유치를 위한 마케팅·프로모션 확대와 사고 전 수요를 기준으로 마련한 물류 처리능력의 고정비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다만 미복귀 고객을 뺀 고객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고 와우회원 수도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쿠팡은 비용 축소보다 물류 처리능력과 상품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쿠팡은 주문 회복에 따른 물류 가동률 상승과 규모의 경제 개선을 기대하며, 주력 유통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의 조정 에비타 마진이 2027년 중반 사고 이전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 매출 성장률 예상치는 고정환율 기준 8~9%다. 대만에는 주 7일 익일배송에 이어 새벽배송을 도입했고 쿠팡이츠는 비식품 배달을 시작했다. 다만 약 3000억원의 추가 세금 납부 요구와 장부가액 약 3500억원인 인천 물류센터 화재 자산의 손실 반영 가능성은 하반기 수익성의 변수로 남았다.